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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로수 한쪽은 심고, 한쪽은 자르고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부 가로수 가지치기⋯시, 사유지란 이유 관리 안 해
전문가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위해 사유지 가로수도 시에서 관리해야"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지만 12일 전주 홍산로 일대 보행로 에 식재된 사로수가 몸통만 남긴 채 가지가 잘려 있어 전주시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지만 12일 전주 홍산로 일대 보행로 에 식재된 사로수가 몸통만 남긴 채 가지가 잘려 있어 전주시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가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 중인 가운데 도심 속 사유지에 놓인 나무 관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1000만 그루 중 400만 그루는 민간 분야에서 식재할 방침이라 사유지에 놓인 나무도 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신시가지 홍산로 일대. 보행로에 놓인 6그루의 가로수들은 가지가 모두 잘려 몸통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나무를 심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에는 있어야 할 나무는 없고 광고 풍선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했다. 울창하게 가지를 뻗고 있는 도로변에 놓인 나무들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를 본 시민 김의진 씨(47)는 “나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손발을 모두 잘라놨는지 모르겠다”며 “이제 막 자라나는 나무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가지가 잘린 나무들은 모두 건물을 지을 때 심는 ‘건축 조경’으로, 시에서 관리하는 나무가 아닌 건물 관리자, 즉 민간이 관리하는 나무라고 설명했다. 시에서 가지를 자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교통표지판을 가린다거나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있을 때만 시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면서 “건축조경과 같은 사유지에 있는 나무들은 시의 관리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문가는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유지의 나무라 하더라도 시 차원에서 최소한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재병 사무처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공공분야에서 600만 그루, 민간 분야에서 40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민간에서 심는 나무의 비중이 적지 않다. 시에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무에 대한 지식이 없어 가로수를 과도하게 가지치기 할 경우 나무의 미관을 헤치기도 하지만 심하면 내부가 썩어 고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 조경 등 사유지에 놓인 나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물주나 건물 관리자등을 대상으로 수목 관리 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이 나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지만 12일 전주 홍산로 일대 보행로 에 식재된 사로수가 몸통만 남긴 채 가지가 잘려 있어 전주시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지만 12일 전주 홍산로 일대 보행로 에 식재된 사로수가 몸통만 남긴 채 가지가 잘려 있어 전주시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가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 중인 가운데 도심 속 사유지에 놓인 나무 관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1000만 그루 중 400만 그루는 민간 분야에서 식재할 방침이라 사유지에 놓인 나무도 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신시가지 홍산로 일대. 보행로에 놓인 6그루의 가로수들은 가지가 모두 잘려 몸통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나무를 심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에는 있어야 할 나무는 없고 광고 풍선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했다. 울창하게 가지를 뻗고 있는 도로변에 놓인 나무들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를 본 시민 김의진 씨(47)는 “나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손발을 모두 잘라놨는지 모르겠다”며 “이제 막 자라나는 나무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가지가 잘린 나무들은 모두 건물을 지을 때 심는 ‘건축 조경’으로, 시에서 관리하는 나무가 아닌 건물 관리자, 즉 민간이 관리하는 나무라고 설명했다. 시에서 가지를 자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교통표지판을 가린다거나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있을 때만 시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면서 “건축조경과 같은 사유지에 있는 나무들은 시의 관리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문가는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유지의 나무라 하더라도 시 차원에서 최소한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재병 사무처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공공분야에서 600만 그루, 민간 분야에서 40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민간에서 심는 나무의 비중이 적지 않다. 시에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무에 대한 지식이 없어 가로수를 과도하게 가지치기 할 경우 나무의 미관을 헤치기도 하지만 심하면 내부가 썩어 고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 조경 등 사유지에 놓인 나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물주나 건물 관리자등을 대상으로 수목 관리 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이 나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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