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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상수원 안전한가 (상) 농업용수로 식수 공급

식수원 하천에 축산폐기물 유입

익산시가 소리없는 ‘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하천에 상습적으로 축산 폐기물이 유입되고 있어 이를 광역상수도로 전환하려는 계획과 전환 이후 부과될 높은 상수도 요금을 우려하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시민 건강을 위해서는 상수도를 광역체계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지만 광역상수도 전환 이후 인상될 수도요금을 걱정하는 불편한 진실이 내재돼 있다.

 

익산시의 광역상수도 전환 이슈인 축산 폐기물 유입, 수질의 안전성, 수도 요금의 적정성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익산 시민들이 음용하고 있는 수돗물은 하루 평균 12만6000톤으로 이 가운데 7만6000톤은 익산시가 운영 중인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에서 공급하고 나머지 5만톤은 한국수자원공사 고산정수장에서 공급하고 있어 상수원 관리체계가 이원화 돼 있다.

 

신흥정수장은 1974년 준공돼 일일 6만톤을 공급할 수 있으며, 금강정수장은 1953년 준공돼 일일 3만톤을 공급할 수 있다.

 

이들 두 정수장의 수원지는 농업용 하천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용수를 식수로 대체한 것이다.

 

그러나 하천의 수위가 낮다보니 완주군지역 축산 및 양계농가에서 배출된 분뇨 등 축산 폐기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수질 등급에 문제가 없어 식수로 사용되고 있지만 홍수 및 범람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상시적으로 수질이 악화될 수 있는 약점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개방형 농수로에서 나온 원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시는 전국에서 익산시와 충남 예산군 등 단 2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가 농업용수를 식수로 바꿔 수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법적기준인 85개 항목의 수질테스트를 거치는 반면 용담댐 상수도원은 법적기준 보다 3배 가까이 많은 250개 항목의 수질테스트를 거쳐 공급된다.

 

더욱이 원수를 먹는 물로 정제시키기 위해 투입되는 화학약품의 비율도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이 용담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고산정수장보다 훨씬 더 높은 실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로 관리하는 하천에 대한 익산시의 목적(농업용수) 외 용수 사용허가 기간은 오는 2016년 7월 말까지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수질개선 방안 마스터 플랜(어우보~삼례 취입보)’과 맞물려 사용허가 연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환경부 소속 한 수질개선 전문가는 “현재 익산 내에서 갈등 중인 광역상수도 전환 이슈는 사실상 논쟁의 여지도 없는 사안”이라며 “당연히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광역상수도로 전환하는 것이 순리며, 이에 따른 물 사용 부담금 증가 문제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실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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