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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기초의학]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은 다른 한의과대학과는 다르게 한방생리학과 양방생리학을 관장하고 있다.

 

▒ 양방생리학교실 ▒

 

생리학은 이호섭교수가 담당하고 있으며, 한방생리학은 류도곤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생리학교실은 1983년 이호섭교수가 전임강사로 부임해서 구 한의관 별관에 실험실을 갖추고 실험을 시작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듬해 한의관이 신축되면서 이 곳으로 학생실습실과 실험실을 이사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기부터 주력해왔던 침과 구의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를 지금도 놓지 않고 있으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과 공동으로 신장기능 및 고혈압 치료 한약재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오고 있다.
생리학교실은 1995년 과학재단으로부터 지역연구센터로 지정받은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 제3연구부의 총괄과제인 뇌·혈관질환 치료 연구의 주관 교실로, 고혈압 백서를 대상으로 고혈압치료 약물의 검색 및 분석에 관해 연구했다. 그 결과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던 고혈압 치료 효과가 탁월한 복방과 단방 및 약침들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였고, 이를 1백여편의 논문으로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발표하였다. 
부작용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까지 있는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치료 한약재를 개발하는 일, 이를 위해 생리학교실은 BK21,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 및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매진하고 있다. 한방과 양방적인 방법을 병행하고 있는 생리학교실의 개발연구팀에 올해들어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강대길교수가 합류, 연구에 폭과 깊이가 더해가고 있다. 또한 2명의 대학원생과 2명의 연구조교가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고혈압과 신장질환치료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이호섭교수는 지난해 9월부터 BK21 특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원광대에서는 BK21 특화사업으로 한의학분야가 선정됐으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 이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생리학교실은 현재 우석대 생리학교실을 맡고 있는 유윤조 박사, 상지대 한의과대학 생리학주임교수인 김명동 박사 등을 배출했다.

 

▒ 한방생리학교실 ▒

 

한방생리학은 음양 오행 육기체제와 인신의 구성요소인 정·신·기·혈 및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기능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명문, 삼초의 협관계, 노인, 소아, 부인 및 양생 생리가 그 근간을 이룬다.
1986년부터 한방생리학교실을 맡고 있는 류도곤교수는 학부의 한방생리학 강의교재로 ‘동의생리학강의’를 출간했으며(1996), 한의학 관련 이론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방생리학교실은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2010 연구사업)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류교수는 1996년 한의학 연구원의 2010 과제 중 성기능 과제 총괄책임자로서 2년동안 연구를 해왔으며,  알러지과제의 세부과제 책임자로서 3년간 연구해 왔다. 또한 2000년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심혈관계질환의 한방치료법 개발에 관한 연구 분야에 심·혈관질환 치료한약재의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책임자로 선정돼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방어기전 및 치료 한약재의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4년동안 수행 예정인 이 연구과제의 총 연구비는 7억3천6백만원으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약개발학과가 이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공동실험실장을 겸하고 있는 류교수의 열정은 타 한의과대학에 비하여 월등하게 우수한 한방생리학 연구 관련 연구기자재를 확보한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원광대 출신인 권강범선생이 한방생리학교실에서 한방생리학과 생화학을 연구하면서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생화학실습을 담당하고 있다. 3명의 연구조교와 10명의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성기능 관련 처방과 신장기능 손상방어제에 대한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고, 약재를 분리하여 그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한약재의 효능과 관련된 산지 및 채취시기와 수치법 등을 중요시하는 생리학교실은 한의대 본초학교실의 송호준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인근 산야와 섬 등에서 약재를 채취하여 한의학적인 기미귀경(氣味歸經)의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혈압이란? ▒

 

흔히 혈압이라고 하면 인체에 있어서는 안될 유해한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혈압은 유해한 것일까?
혈액에는 산소, 각종 영양소, 호르몬 등 인체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수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각종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들을 체내 모든 부분에 빠짐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는 손, 발끝의 말단 부위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는 혈관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구나 심장 보다 더 윗 부분까지 혈액이 흐르게 하고 체내 어디에나, 또 어떠한 자세를 취하더라도 일정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적당한 압력이 가해져야 하는데 이것이 혈압이며, 그 원동력은 심장의 수축력이다.
혈압은 혈류와 혈관 저항에 따라 결정되고 여기에는 다양한 인자들 특히 염과 수분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의 상대적인 조절이 관여하고 있다. 즉 내재적인 혈관 수축 물질과 혈관 이완 물질들이 정상적인 혈류역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나트륨 배설 촉진 기관과 항 나트륨 배설 기전이 체액과 전해질의 항상성을 조절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혈관 수축이나 염과 수분의 저류와 같은 인자들의 불균형은 고혈압을 유발시킨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 라고 한다. 고혈압은 초기에 뿐만 아니라 상당히 높은 혈압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자각 증상이 별로 없다가 뇌, 심장, 신장 등의 중요 장기의 혈관을 공격하여 뇌졸중, 심근 경색, 신부전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에서는 혈압 강하제를 이용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원광대 한의대 생리학교실은 부작용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까지 있는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치료 한약재를 개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허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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