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시] 줄포에서 보내는 봄 편지



줄포에서 보내는 봄 편지

 


 

이용범

 


 

포구는 이미 자신이 더 이상 포구가 아닌 줄 압니다

 

뱃길은 진작 지워진 손금이고요

 

메마른 갯벌에 햇살은 차라리 서럽습니다

 

봄입니다

 

빈 포구에 물결 대신 봄바람이 일렁입니다

 

갈대는 그리움으로 흔들립니다

 


 

떠난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에게

 

그리운 편지를 씁니다

 

나문재가 불긋 파릇한 글씨로 마른 갯벌에 받아씁니다

 

ㅊㅏㅁㅁㅏㄹㄹㅗㄱㅡㄹㅣㅂㄷㅏ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515명 신청...“엄정 심사”

경제일반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수료식 성황

경제일반[건축신문고] 건축사가 만드는 작지만 큰 변화, 도시 주차의 미래

문학·출판어린 마음을 다독이는 동화, 백명숙 첫 동화집 ‘대단한 소심이’

문학·출판오늘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최소한의 문학’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