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업이 15일로 6일째를 맞으면서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서 일부 의료공백 상태가 빚어지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민주노총이 16일을 기점으로 병원 파업수위를 한단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의료대란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측은 이날 "평소 50여건의 수술 중 절반가량을 뒤로 미뤘으며 입원환자 수도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행정직 직원이 병동에 투입됐고 직원(간호사)들의 피로누적에 따른 불만까지 고스란히 환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원광대병원측도 외래진료과를 대폭 축소시키는 등 전북대병원과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가운데 상경집회에 나섰던 도내 5백여명 노조원도 이날 익산 및 전주 원광대한방병원과 정읍 아산병원을 직접 찾아 병원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등 파업 후유증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노조 5백여명은 이날 "교섭에 임하지 않는 전국 5개 병원 중 도내에 3개가 있어 이날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가졌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병원장 면담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의 방문을 마친 뒤 16일 총력 투쟁을 위해 다시 상경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 한 환자는 "수술이 연기된 것도 불만이지만 수술이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마저 몰라 답답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병원이 정상화되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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