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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코감기와 목감기

임실군보건의료원 위상양 원장이 감기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desk@jjan.kr)

 

옛부터 '만병의 근원은 감기'라고 지적했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생활을 통해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를 소홀히 관리하면 합병증을 일으키고 자칫하면 고귀한 생명에 위협을 가져올 수도 있다.

 

감기의 3대 합병증으로는 중이염과 축농증, 기관지염이 있고 이외에 비염과 폐렴, 뇌막염 등 10여가지의 중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감기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것이며 이에 따른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는 1백여종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도 감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리노와 아데노, 파라인플루엔자 등으로 코감기는 리노바이러스의 영향이 가장 크다.

 

감기의 전염경로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한 공기전염으로 감기환자의 기도분비물이 기침 등을 통해 공기중에 있다가 다른 사람에 옮겨진다.

 

또 하나는 환자가 자신의 분비물을 손으로 만질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임실군보건의료원 위상양 원장은"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하고 외출 후 귀가시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감기에 걸리면 균형있는 식사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정적인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상

 

코감기는 가장 흔한 감기로 증상은 콧물이 나고 간지러우며 재채기와 함께 코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와 함께 약간 심할 경우에는 머리가 아프고 전신의 체온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목감기는 몸살감기로도 불리는데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인두염으로 분류된다.

 

증상은 목안이 충혈되면서 붓고 말소리가 쉰듯한 느낌과 함께 기침과 가래가 나온다.

 

이때 체온은 섭씨 38를 나타내고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쑤시며 전신피로감을 느끼는 등 몸살감기로 표현된다.

 

△합병증

 

1.축농증=비강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부비동과 연결된 누공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에 따른 증상은 안면통증과 전두부두통, 무후각증 등을 일으킨다.

 

진단법은 부비동의 방사선 촬영으로 알아내고 염증이 발견되면 안와염과 뇌막염, 뇌농양 등을 일으키므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2.중이염=귀로 연결된 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귀가 아프고 청각 이상과 어지럼증 등이 있으므로 항생제 치료가 요구된다.

 

이때 방치하면 세군성 뇌막염이나 뇌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실제로 세균성 뇌막염 환자의 30% 정도가 세균성 중이염으로 밝혀졌다.

 

3.인두염=세균에 감염되면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고 체온이 올라가며 이때의 인두는 붉게 충혈된데다 하얀 반점이 생기게 된다.

 

제때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청소년의 경우는 류마치스열이나 급성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장판막질환이나 만성신장염의 원인이 된다.

 

4.후두염=어린이의 경우는 후두가 빨갛게 붓고 성대에 혈관이 노출되며 국소적으로 표피층에 궤양이 발견된다.

 

급성후두염의 87%는 감기가 원인이므로 10∼15일 이상 쉰 목소리가 나오면 후두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5.기관지 및 폐렴=마른기침 또는 가래가 발생하고 근육 및 관절통, 발열현상이 나타난다.

 

6.심근 및 심낭염=특히 젊은층에서 발생되며 발열과 피로, 흉통 등을 호소하며 심전도나 심장효소검사 등을 해야 한다.

 

△감기치료의 민간요법

 

1.생강차=생강 반근을 깨끗히 씻은 후 주전자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붇고 약한 불로 1시간정도 달인 후 수시로 마시면 좋다.

 

이때 귤껍질 말린 것이나 대추가 있으면 적당히 넣어 같이 달여 마시면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목감기나 오한에 좋으며 양약과 함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전통 민간요법이다.

 

2.배즙=크고 잘익은 배 1개를 골라 숟가락으로 배의 가운데 부분을 파낸후에 배의 속을 조금씩 긁어서 배즙을 만든다.

 

껍질이 5mm 정도도 남을 때까지 속을 긁어낸 후 꿀을 적당히 섞어 약한불로 은근히 고은 뒤 자주 복용한다.

 

기침감기에 효과가 있고 오래된 해소와 천식에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다.

 

특히 약을 먹이기 어려운 어린이와 유아에게는 이러한 방식을 많이 사용하며 급할때는 배즙만 먹여도 효과가 좋다.

 

3.깻잎=껫잎을 달여서 복용하면 발한이 촉진되고 가래와 기침이 없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목이 붓고 아플때는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소금물을 목부위로 머금어 찜질을 해도 좋다.

 

4.모과차=잘익은 모과를 씻은 후 4등분으로 나눠 속의 씨를 파낸다.

 

이를 껍질째 납짝하게 썰거나 채썰기를 한 후 깨끗한 유리병에 모과를 설탕과 함께 잰 후 뚜껑을 덮은 다음 1주일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엑기스가 우러나오면 모과와 엑기스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부으면 모과차가 완성되는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특효가 있다.

 

5.유자자=유자를 얇게 썰어 유리병에 담고 유자와 설탕을 층층으로 엇갈려서 깐 후 유자가 잠길만큼 꿀을 붇는다.

 

1개월 정도 밀봉하여 숙성시킨 후 숟가락으로 한조각 담아내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6구기자차=구기자 열매 15그램을 찬물에 씻어 물 1리터를 넣고 고운 빛이 우러날때까지 끓인다.

 

구기자는 단백질과 회분, 타닌 성분 등이 풍부하며 꿀과 생강, 계피 등을 넣어 끓이면 맛이 좋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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