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는 순수한 학문 차원의 문제입니다. 직능단체의 이권문제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전라북도 약사회 백칠종 회장은 "약대 6년제는 전세계적 추세이며, 특히 2005년부터는 '도하개발아젠다(DDA)'가 시행되기 때문에 4년제 대학의 약사면허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며 학제 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다른 나라의 4년제 면허를 인정하지 않아 우리 나라 약사가 미국에서 면허를 취득하려면 현지에서 다시 약대를 다녀야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설명.
백회장은 또 졸업생들의 신약개발 분야 진출을 위한 심화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약사들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한 신약개발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전문화, 세계적 수준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힌 그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수업연한을 늘리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약대 학생들의 졸업 이수학점인 1백60학점으로는 이같은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신약개발등 세계적인 의약분야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백회장은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서도 약대 6년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전에 비해 분업후에 약사들이 취급하는 전문 약제가 10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에 그만큼 약에 대한 전문지식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약학계가 약대 6년제를 주장하는 것은 교육의 내실화와 약학발전을 위한 것인데도 불구, 일부 의료계에서 제동을 거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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