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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늑장진료... 환자불편 가중

 

전북대학교병원이 외래진료시간을 제대로 준수하지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이는 일부 외래진료과가 오전 9시인 실제 진료시간을 관행이라는 이유로 30분에서 한 시간가량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 내규에 따르면 모든 외래진료과의 진료는 오전8시30분 환자의 혈압체크 등 사전진료준비에 들어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모두 27곳의 외래진료과 가운데 상당수가 9시30분을 넘어서 진료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26일의 경우 취재결과 A과와 B외과 등 적지않은 외래진료과가 9시30분 이후에야 진료에 나서고 있는 등 '늦장진료'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대병원의 경우 도내 최대 3차진료기관으로 각 시·군의 중증 환자가 집결한다는 점에서 '원거리환자들에 대한 횡포'라는 게 관계자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특히 외래환자 가운데 4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전주지역의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고창에서 올라온 한 환자의 보호자 안모씨(52·여)는 "뇌졸증 수술을 받은 남편이 5년째 전북대병원에서 여러 과의 협진을 받고 있지만 진료과와 담당의사가 누구냐에 따라 진료를 시작하는 시간이 차이가 많아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다”면서 "오늘도 고창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8시에 도착했지만 진료시간이 9시30분이어서 평소보다 30분을 더 기다려야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모든 외래진료가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일부 교수들이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진료시간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있어 시정을 요구했지만 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조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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