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벽당 배경 사진 많아…명소 입증
2006 강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전주천 옛날 사진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은 총 106점이었다. 응모 사진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주천 관련 자료 수집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수집된 사진들을 보면, 그 시한을 2000년까지 함으로써 흑백사진만이 아니라 컬러사진도 다수 응모되었으며, 또 응모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외에 그림엽서, 졸업앨범 등도 출품됐다. 그러나 주류를 이루는 것은 흑백사진이었다. 아마도 오래된 사진들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리된 것 같다.
경관별로 볼 때는, 한벽당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그만큼 전주사람들이 한벽당을 즐겨 찾았음을 말해 준다. 기차터널을 뒤로하고 앞으로 전주천이 흐르는 한벽당이 근대사에 있어서 또 다른 의미의 명소로 자리했던 것이다.
한벽당 외에 도토리골, 남천교 다리, 빨래터 등 전주천 주변의 경관을 담은 사진들도 출품되었다. 이번 대회의 심사기준은 문화·역사자료적 가치와 생태환경적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최고상인 금상에 이경자씨가 출품한 한벽당 사진을 심사위원 전원 합의하에 선정했다. 사진 작품성도 뛰어났지만, 한벽당 사진이 가장 많이 출품되었고, 또 한벽당이 전주천의 상징적인 명소였다는 점에서 선정하게 되었다.
은상으로는 전주천의 빨래터를 담은 사진과 승암산자락 아래 전주천가에서 손을 씻고 있는 여인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뽑았다. 도토리골, 남천교 상여행렬, 다가공원 등 전주천 주변의 모습을 폭넓게 읽어볼 수 있는 작품들도 동상과 전북일보사장상 등으로 선별하였다.
수상작 선정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제외된 경우들도 있다. 예컨대 한벽당 사진의 경우 입상권에 드는 작품이 더 있었지만,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상작 선정을 제한하였다. 한 사람이 여러 작품을 출품한 경우도 그러했다.
/이동희(전주역사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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