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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AI 급속 확산 축산농가 공포

고창·전남 영암서도 신고접수…신종 바이러스 가능성 제기

김제 용지일대에서 무더기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는 등 AI가 계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도내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도 AI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김제 용지면 산란계농장 3곳에서 신고 접수된 닭 폐사사건과 관련해 사실상 고병원성으로 일컬어지는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농장에서는 지난 9일 각각 10마리에서 60마리까지 산란계가 죽어갔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결과 고병원성인 H5 항원양성이 확인됐다.

 

김제 용지면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올 들어 첫 번째로 발생한 뒤 도내에서 현재까지 모두 5차례(9개 농장)에 걸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게 된 것.

 

특히 정읍일대 3개 오리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있으며, 최근 익산 부화장에서 AI가 발생농장의 씨알을 부화, 추가발생할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최근에는 고창과 전남 영암농장에서 각각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거나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AI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AI가 어떻게 발병했는지, 어떤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등 감영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 도내 축산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방역당국은 AI발생과 감염경로와 관련해 사료와 왕겨, 철새 등을 놓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처지다.

 

일각에서는 겨울철이 아닌 봄철에 발생하는 것을 두고 신종 바이러스나 변종의 출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나 정확하게는 밝혀지지 않았다.

 

도내 한 사육농가는 "언제 AI폭탄을 맞게될지 걱정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알아야 대응이라도 할텐테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도 관계자는 "살처분을 확대하고, 방역초소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감염경로는 중앙방역당국에서도 밝혀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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