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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규모 밤샘 거리시위…시민 228명 연행

시민 100여명ㆍ전경 40여명 부상자 속출

체포전담조 등장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에서 밤샘 시위를 벌이던 촛불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desk@jjan.kr)

1일 오전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거리시위 과정에서 모두 22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는 지난 1주일간 열린 거리시위에서 연행된 숫자와 맞먹는 규모로, 이로써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서 연행된 시민은 모두 46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시민 3만8천여명(경찰추산)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뒤 오후 8시 40분께부터 가두시위에 나섰으며 광화문과 효자동 일대에서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위대 165명을 검거했으며 앞서 31일 오후 7시께 청와대 인근 신교로터리 부근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려던 시위대 63명도 붙잡았다.

 

경찰에 검거된 시민은 남자 196명, 여자 32명 등 228명이며,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을 풀어주고 225명을 서울시내 20개 경찰서에 나눠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시위를 진압하며 처음으로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강력히 대응했고 이에 따라 시민들도 흥분해 시위가 격렬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 100여명 이상이 다쳤으며 경찰도 전경 41명이 골절과 찰과상 등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야간에 다수인원이 모인데다 시위대에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부녀자 등이 있어 최대한 자진 해산을 권고했다"며 "시위대가 교통을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청와대 집단진출을 시도해 대규모 불법시위자를 안전하게 해산시키고자 불가피하게 살수차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경 147개 중대 1만3천명과 살수차 7대를 배치했으며 구급차 5대, 소방차 1대, 조명차 2대도 동원했다.

 

경찰은 검거된 불법시위자와 주동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다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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