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류완희교수팀 논문 옥스퍼드대 학지 게재
도내 한 대학의 연구팀이 자가 면역성 류마티스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의 새로운 병인을 규명,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루푸스의 새로운 병인을 규명한 류마티스 내과 류완희 교수팀의 논문이 영국 옥스퍼드대 '류머티즘학(Rheumatology(Oxford))'지 6월호에 게재 됐다.
전신 홍반성 루푸스는 면역 반응의 조절 이상에 의해 발생한 자가항체와 면역복합체에 의해 전신의 여러 장기에 염증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류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푸스 환자 20명과 건강한 사람 20명의 혈액을 비교한 결과, '면역조절 T림프구(CD4+CD25+T세포)'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아울러 사람의 몸속에서 면역반응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면역조절 T림프구'가 루푸스 환자에게서는 수적인 감소와 기능의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류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염증 부위로 '면역조절 T림프구'가 이동하는 것에 관여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루푸스 환자에게서 신장, 피부, 관절 등의 손상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국제 학계에 보고했다.
류완희 교수는 "면역조절 T림프구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 루푸스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자가 면역 질환에서 새로운 병인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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