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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기독교복음병원, 노인전문병원 변경 추진 촉구

道 도시계획위 부결 처리에 직원들 도의회앞 시위

남원지역 종합의료시설인 기독교복음병원이 노인전문병원(사회복지시설)으로의 시설 변경을 추진, 논란이 되고 있다.

 

기독교복음병원 직원 60여명은 28일 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병원 운영난으로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노인전문병원으로의 도시계획시설 용도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앞서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지난 23일 남원 기독교복음병원의 사회복지시설 변경안을 심의, 전체적인 사업계획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부결 처리했다.

 

도에 따르면 남원시 산곡동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한 이 병원은 지난 1994년 설립돼 2004년 경매로 낙찰된 후 2007년 10월 다시 문을 열었으나 1년 4개월만에 운영난으로 시설 변경을 신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장기적인 목적수행을 위해 결정되는 것으로 새롭게 문을 연후 1년 4개월만에 시설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 사회복지시설 운영계획도 구체성·합리성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병원 관계자는 "병원 소재지가 종합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닌데다 의료시설 증가로 경영난이 심각, 직원 170여명의 생계가 막막하다"면서 "입원환자의 대부분이 노인들인 만큼, 노인전문병원으로의 도시계획 시설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는 "남원시 의사회가 지난 20일 기독교복음병원의 도시계획 시설용도 변경 신청에 대한 부결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이 지역의료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데다 시설용도 변경 신청을 승인해줄 경우 특혜시비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지역경제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는 게 남원시의사회의 지적이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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