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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진단서 발급비용 한번에 1만5000원

개인병원 무료와 대조

병원마다 진료소견서·진단서 발급 비용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시민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병원이 개인병원보다 10배나 많은 진료소견서 발급 비용을 받으면서 병원이 환자를 상대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진료소견서·진단서 등의 발급비용은 비급여 부분으로 그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병원마다 자율적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다. 각 병원은 경쟁 병원의 금액을 고려해 보건소에 발급비용을 신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소는 신고내용과 실제 받는 비용이 다른 것을 확인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개인병원의 경우 대부분 진료소견서 발급이 무료인 상황이다.

 

그러나 대형병원들의 경우 1만~1만5000원 가량의 발급료를 받고 있어 대형병원이 진료 환자들로부터 부수입을 챙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다.

 

17일 일반 진료소견서 발급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북대병원 1만5000원, 원광대병원 2만2570원(접수비 1만2570원·소견서 1만원), 전주예수병원 1만원이었으며, 우석대한방병원·전주신기독병원은 1000원이라고 밝혔다.

 

진단서의 경우 전북대병원·예수병원 1만5000원, 원광대병원 2만2570원(접수비 1만2570원·소견서 1만원), 우석대한방병원·신기독병원은 1만원이었다.

 

양모씨(56)는 "전북대병원에서 자녀 2명의 병력이 나타난 진료소견서를 발급받는데 모두 3만원이 들었다"면서 "이제까지 의료비를 지급하며 치료를 했는데 소견 2줄과 의사·병원의 도장을 찍는 값으로 환자가 적지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담당 의사인 교수와 병원이 법적인 책임을 지고 공증하는 만큼 그에 따르는 가치에 지불하는 비용으로 여겨달라"면서 "비급여부분이라 병원의 전문성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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