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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약수터 16곳 중 6곳 수질 부적합

미생물 살균기 설치 4곳뿐

수천명의 도민들이 이용하는 도내 지정약수터 중 37%가 수질기준에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약수터의 유해미생물을 차단해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미생물 살균기'가 지정 약수터 중 4곳에만 설치돼 있어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19일 전북도가 지난해 4/4분기 도내 먹는물 공동시설(지정약수터)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6개 지정약수터 중 37.5%에 해당하는 6곳의 수질이 부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

 

먹는물공동시설은 약수터, 샘터, 우물 등으로 상시 이용인구가 50인 이상이거나 50인 미만이더라도 수질관리가 필요할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 관리하는 시설이다.

 

지역별로는 정읍의 구룡·시기·내장·상동 등 4곳의 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으며, 전주 평화동과 남원 어현동의 약수터 각각 1곳씩에서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들 6곳의 약수터는 집수정 정비로 인해 대장균이 검출된 1곳을 제외하고 건수로 인한 오염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약수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미생물 살균기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고, 권고사항인데다 예산이 많이 소요돼 자치단체들이 설치를 꺼리고 있는 것. 실제 도내 16곳의 지정약수터 중 미생물 살균기가 설치된 곳은 전주 좁은목과 완산칠봉, 익산 냉정, 순창 대가 약수터 등 전체의 25%인 4곳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지정약수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미생물 살균기의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4/4분기에 실시된 전국 지정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전체 1547곳 중 18.9%인 293개소의 수질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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