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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후 지난해 집회 '최다'

경제범죄 증가…살인 등 5대 범죄도 최고치

지난해는 촛불집회의 영향으로 집회가 1998년 이후 가장 많이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범죄가 늘어났고, 살인과 강도 등5대 범죄 발생건수도 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범죄 역시 국제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범죄 형태가 지능화,조직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98년 이후 최다발생 집회=3일 경찰청이 발간한 경찰백서에 따르면 작년 발생한 집회시위 건수는 1만3천406건으로 1998년 이후 최대치다.

 

1998년부터 작년까지 집회 건수는 2000년에 1만3천12건, 2001년은 1만3천83건 등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 1만∼1만1천건에 머물렀지만 작년에는 1만3천건을 훌쩍 넘겨 '국민의 정부' 이후 가장 많은 집회가 열렸다.

 

2007년(1만1천904건)과 비교하면 집회 횟수는 12.6% 증가했고, 참가자는 308만여명으로 32.4% 늘어났다.

 

이는 5월에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8월까지 열렸고 화물연대, 건설노조 운송거부 등 대규모 노사분규도 연속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년 불법·폭력시위 건수는 89건을 기록해 2006년 62건, 2007년 64건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촛불집회의 특징을 △주간부터 밤을 새워가며 폭력시위 전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계층이 참가 △이벤트성 시위 등 새로운 시위문화 등장 △불법의식미약 및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정리했다.

 

경찰은 촛불집회 가담자 1천649명을 검거, 43명을 구속하고 1천440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90명은 훈방조치했다.

 

◆ 경기침체로 경제범죄 증가=작년 총 범죄 발생 건수는 206만3천737건으로 전년(183만6천496건)에 비해 12.4% 늘어났다.

 

특히 작년 금융시장 불안 등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배임, 횡령, 사기 등 경제범죄가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사기는 작년에 20만2천132건이 발생해 전년(18만1천837건)에 비해 11.2% 증가했고, 횡령은 2만6천82건으로 12.5%, 배임은 4천743건으로 1.9% 증가했다.

 

살인과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1999년 이후 최대치인 54만4천527건을 기록했지만 검거율은 74.8%로 전년(74.0%)에 비해 소폭 올랐다.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범죄 건수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작년 검거된 외국인 사범은 2만623명으로 전년(1만4천524명)에 비해 41.9%나 늘어났다.

 

범죄 종류별로는 지능범(29.3%), 폭력범(25.8%), 마약류 사범(7.6%) 순이었다. 폭력범과 지능범은 전년 대비 46.6%, 31.4% 증가해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 지능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마약류 피의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694명으로, 마약 사범이 늘어난 것은 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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