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살해한 뒤 자신도 목을 맨 40대 남성이 숨진채 경찰에 발견됐다.
5일 오전6시40분께 전주에 사는 조모씨(48)가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역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경찰과 수색 중이던 한 주민이 발견했다.
숨지기 전날 밤 "자살하겠다. 딸을 부탁한다"는 조씨의 전화를 받은 형이 경찰에 신고했고 바로 수색 작업에 나서 조씨의 시신을 찾았다.
"부인은 내가 죽이고 남원의 선산에 버렸다"는 내용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남원에 있는 조씨의 선산을 수색, 부인 김모씨(48)의 시신을 조부 묘소 아래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9시께 남원 방면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 TV에는 조씨 부부가 찍혔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는 혼자 타고 있던 점에 미뤄 조씨가 선산에서 부인을 살해한 뒤 충남으로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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