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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서 89살 노인 흉기 찔려 사망

경찰, 정신질환자 범행 추정

90살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자신의 집 앞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네 노인들과 경로당에 있다 점심을 먹으러 집에 오는 길. 마을 주민들은 할머니가 고령이었지만 정정했고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성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8일 낮 12시 35분께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모 할머니(89)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씨(8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할머니는 발견 직후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신고를 한 김씨는 "경로당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김 할머니가 집으로 먼저 갔는데 길을 지나다 보니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김 할머니는 복부에 흉기가 꽂혀 있는 상태였다. 사라진 돈은 없었다. 일단 금품이나 원한에 의한 살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할머니가 숨진 골목길에서 한 청년이 뛰어나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며느리 강모씨(58)는 "어머니가 쓰러져 있는데 골목길에서 검정색 점퍼와 바지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쓴 청년이 뛰어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다른 마을 주민들도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 한 청년이 뛰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신질환자에 의한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우선 20대로 추정되는 이 청년의 신원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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