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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 인기몰이로 남부시장 '북적북적'

고객 늘면서 최근 10곳 문 열어 총 30곳 성행

잇따른 대형마트의 입점 등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던 전주 남부시장이 최근 식당가를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현재 남부시장이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당가에 손님들이 몰려들면 성행을 이루는 가운데 이들 식당을 넘어,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시장에는 현재 주단골목(길이 100m) 양 옆으로 순대국밥과 콩나물국밥, 백반, 팥죽, 비빔밥 등을 파는 30여 개의 크고 작은 식당이 들어서있다.

 

이들은 한때 전통시장이 '붐'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밀려 쇠락하는 것과 함께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순대국밥과 콩나물국밥 등 일부 메뉴와 식당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식당은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왔거나 시장에 장을 보러온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점심시간에는 발을 디디기 힘들 정도로 불야성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남부시장 식당가의 인기 메뉴인 순대국밥을 파는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남부시장 식당가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우선 전통시장의 미관 저해 및 이미지를 흐려온 빈 점포가 하나 둘 사라지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부시장에 자리한 식당 30개 중 10개 정도는 최근 들어섰으며, 이 또한 식당이 아닌 채소 등 다른 품목을 파는 가게자리에 들어왔기 때문.

 

특히 식당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남부시장을 둘러보고, 일부 손님들은 채소나 과일, 생선 등을 사가면서 상가들의 매출 증가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다.

 

나아가 식당에서 준비해야할 반찬 등의 수나 양이 늘어나면서 남부시장 상가의 부식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실제로 순대국밥집에 각종 애채를 공급하는 한 채소가게는 순대국밥집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매출액이 예전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남부시장 식당가의 활성화를 남부시장 전체적인 활성화로 직접 연계하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남부시장 번영회 황상택 상무는 "남부시장의 먹을거리가 새롭게 특화되면서 고사위기에 놓인 남부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겼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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