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래저축은행에 대한 제2차 공개입찰이 유찰되는 등 도내 소재 저축은행들의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예나래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PEF(사모펀드)와 중장비기계업체 등 2곳이 참여했지만 인수가격이 최소 허용가격보다 낮아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입찰 제시가격이 국가가 제시한 예정가격을 상회해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예보가 2009년말 영업정지 당한 전일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넘겨 받아 설립한 가교은행으로 2010년 12월말 기준 총자산 5531억원, 수신 5161억원, 여신 1406억원, 납입자본 345억원, 자기자본 246억원, 점포수 6곳, BIS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 13.66%를 기록하며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저축은행이다.
예보는 예나래저축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345억원을 투입했기 때문에 이 금액 이상으로 매각을 해야 할 상황이지만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예보가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예보는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와 협의해 매각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지, 3차 공개매각을 진행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최근 수의계약이 실패한 예쓰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지난 14일 다시 5번째 공개매각에 나섰으며 오는 28일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지난해 5월과 9월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된 데 이어 수의계약 방식 입찰도 총 2차례 무산된 예쓰저축은행은 뒤늦게 부실자산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인수업체가 유상증자 등으로 당초 매각가격보다 80억원 가량을 추가 부담해야 할 상황이어서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예보는 매각가격을 낮춰 수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두고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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