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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이야기] 낮동안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하루

 

우리말 중 모음 'ㅡ'와 'ㅜ'를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다. '송글송글'과 '송골송골'이 그렇다. 간혹, "땀이 송글송글 맺히다."라고 하거나 "땀이 송긋송긋 맺혔다'"라고 표현하는데, 두 말 모두 틀린 표현이다. 바로, '송골송골'이 맞는 말이다. 국어문법 중 의성어와 의태어를 표현할 때 'ㅏ,ㅑ,ㅗ,ㅛ'와 같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ㅓ,ㅕ,ㅜ,ㅠ'와 같은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인 모음조화로 설명할 수 있다. '땀이나 물방울 따위가 표현에 잘게 많이 돋아나 있는 모양'을 일컫는 의태어 '송골송골'은 모음조화를 적용해 '송'과 '골' 모두 양성모음 'ㅗ'를 사용해 '송골송골'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동안에는 27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날씨가 되겠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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