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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기부 시민 염원, 영원하라"

전주시 공원 조성·기념비 설립 추진

(주)효성의 탄소섬유 양산공장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전주시민들이 보내온 이른바 '탄소 기부'를 기리는 사업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23일 송하진 시장 주재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각계각층에서 답지한 성금과 기부품을 탄소공원 조성과 기념비 건립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동산·팔복동 일대에 조성되는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3단계 부지에 탄소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탄소공장 설립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준 토지주들과 탄소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수탁된 소나무 등 조경수는 탄소공원 동산에 식재하기로 했다.

 

다만 시는 이번 탄소 기부금의 성격을 고려해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쳐 전주3대시민운동본부 등에 기탁해 이를 집행하기로 했다.

 

탄소 기부는 지난 달 12일 한 시민이 전주시 중화산2동 동사무소 옆 전화 부스에 2013만원을 놓고 사라지면서 촉발됐다.

 

이후 전북대학교와 지역의 단체 및 일반 시민,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탄소 기부 행렬에 동참하면서 기부금은 7160만5000원에 달했다.

 

또 군산시 소재 아름다운조경 대표가 2169만원 상당의 조경수 110그루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탄소 기부로 한 때 타지역 공장 설립까지 고려했던 (주)효성의 임원진들이 크게 감동하면서 전주 공장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후문도 있다.

 

아울러 보상가에 반발해오던 탄소 공장 예정 토지주들도 시민들의 기업유치 열정에 동화돼 기공을 승낙하는 등 협조적인 자세로 변했다는 분석이다.

 

송하진 시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시민들의 기업 유치 성금으로 전주의 이미지가 한껏 높아졌다"며 "공원과 기념비를 세워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기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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