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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

일산화탄소 중독…도내 주말 사건사고 4명 사망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 4명이 숨졌다.

 

13일 장수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장수군 채모씨(91)의 집에서 채씨와 채씨의 부인(80)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채씨는 안방 침대에, 채씨의 부인은 방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이들이 구토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토사물이 있었으며, 타인의 침입이나 다툰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 전 채씨의 집 구들장 공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집 바깥에 있는 아궁이에 나무를 땠는데, 나무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구들장을 통해 방으로 스며들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산화탄소를 마시면 구토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 토사물과 음식물, 이들의 혈액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12일 밤 10시 15분께는 전주시 서노동송의 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났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운전사와 승객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 쪽에서 불이 났다"는 승객 등의 진술을 토대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순창군 구림면에서는 김모씨(51)가 몰던 차량이 농수로로 추락해 운전자 김씨가 숨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께는 완주군 소양면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하행선 22.1㎞지점에서 김모씨(60)의 체어맨 승용차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며, 오전 11시 15분께는 완주군 봉동의 한 화합물 제조공장에서 원심분리기가 폭발해 근로자 서모씨(29)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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