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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더위 사가라!"

아침 해가 뜨기 전 일어나 이웃친구를 찾아가 친구의 이름을 부른다. 친구가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하고 더위를 판다. 그러면 그해 여름은 더위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친구가 대답하지 않고, 미리 "내 더위 사가라"고 응수하면 더위를 팔려고 했던 상대방이 오히려 더위를 먹게 된다. 민속 고유명절 정월대보름날(음력 1월 15일) 행해졌던 조상들의 '더위 팔기' 놀이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아직도 날씨는 겨울과 봄을 오락가락 하고 있지만, 한 겨울에 "내 더위 사가라"며 미리 더위를 팔아 그해 피서를 예감했던 조상들의 폭염 탈출 지혜에서 갑자기 더위가 그리운 오늘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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