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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꽃샘추위'

꽃샘추위! 물러가던 추위가 화창한 봄날 꽃이 피는 것이 샘이나 한바탕 추위를 몰고 온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농가에서는 '쌩고롬하다'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춘한(春寒)', 일본에서는 '하나비에(花冷え)'라고 한다. 꽃샘추위의 원인은 겨울동안 맹위를 떨쳤던 시베리아 고기압이 후퇴하면서 떨어져 나온 이동성 고기압 때문! 보통 이동성 고기압 뒤에는 저기압이 따라오는데, 따뜻한 성질을 지닌 저기압이 지난 후 찬 성질을 가진 이동성 고기압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더 추위를 느끼게 된 것이 꽃샘추위가 한겨울 추위보다 더 매섭게 느껴지는 이유다. 당분간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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