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에게 접근해 거액의 돈을 뜯어낸 50대 사기범이 다른 범행 대상을 소개받기 위해 또 다시 이 보험설계사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보험설계사를 속여 거액을 뜯어낸 김모씨(50)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8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보험설계사 정모씨(48·여)에게 "미국에서 불법자금 370억원을 가지고 왔는데 이 돈을 세탁해야 한다. 세탁과정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해 달라"며 접근, 이날부터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사기 등의 혐의로 6건의 수배가 돼 있던 김씨는 정씨에게 "불법자금을 세탁한 뒤 이중 120억원 상당을 보험에 가입하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냈으며, 이 돈으로 자신의 채무 변제 및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차량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돈을 가져간 김씨와 연락이 끊 사기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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