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독사 위기에 처한 50대를 구했다.
전주 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서윤옥(54) 경위와 엄종수(44) 경사는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께 "며칠째 인기척이 없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전주시 중화산동 정모씨(57)의 집으로 출동했다.
집주인 황모씨(39)는 서울에 있는 자녀와 떨어져 혼자 사는 정씨가 며칠째 집 밖에 나오지 않고 봉사단체에서 가져다주는 음식이 문 앞에 쌓여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창문을 통해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씨를 발견하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발견 당시 정씨는 한손으로 고양이의 뒷다리를 붙잡고 있었고, 정씨의 손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는 고양이에 할퀴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경찰관과 119구조대원은 정씨의 손에서 고양이를 풀어주고 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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