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탈주범 이대우 부산 잠입한 듯…지문 발견

"빡빡머리, 가발소지" …신고 늦어 부산이탈 가능성 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김선호 기자 = 탈주범 이대우(46)가 부산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목격자가 이대우를 본 지 무려 11시간가량 지난 후에 신고했고 이대우의 잠입 사실이 확인된 것은 24시간이 지난 후여서 그가 이미 부산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폐가에서 수거한 술병, 음료수 캔, 과자 봉지, 과일 그릇 가운데 그릇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6시 50분께 이 주택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김모(50)씨로부터 "이대우를 본 것같다"는 신고를 받고 14일 오전 1시30분께까지 2차례 주변을 수색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

이 주택은 광안리해수욕장과 인접해 재개발을 위해 철거중이었다.

김씨는 13일 오전 7시 30분께 주택 내부 눈높이에 있는 다락방에서 누워 있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김씨는 이대우에게 "여기서 뭐하느냐"고 물었고 이대우는 "잘 데가 없어서 여기서 지내고 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고 한다.

이대우는 또 김씨가 작업 준비를 하자 슬그머니 빠져나갔다.

김씨는 그러나 이대우를 단순한 노숙자라고 생각하다가 귀가 후 딸에게 "이상한 사람을 봤다"고 말했고, 딸이 인터넷으로 이대우의 사진을 보여주자 오후 6시 50분께 주거지 근처인 부산 동래경찰서 온천3파출소에 가서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대우의 머리카락이 '빡빡머리'라고 할 정도로 짧았고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붉은색을 띠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대우가 가발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대우가 발견된 폐가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아직 부산을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공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