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와 디폴트 위기해소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36일째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도 2,050 포인트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27.5 포인트(1.4%) 상승하며 2,052.40 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 3,270억원 주식을 순매수하며 3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468억원과 3,269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반대행보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IT종목을 매수했고 KB금융, 현대제철, LG화학, OCI, KT를 순매수했으며 NHN엔터테인먼트, 삼성화재, 기아차, 삼성SDI, 만도, 현대글로비스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SK이노베이션, 한국카본, 만도, GS, 금호석유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기아차, 제일모직, SK하이닉스, NAVER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520선까지 하락했다. 지수는 6.91 포인트(1.3%) 하락한 525.69 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36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유럽 재정위기 이후 2년 동안의 박스권인 1,800 포인트선에서 2,050 포인트선을 돌파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2년동안 코스피 지수 2,050 포인트는 저항지수대를 나타내는 부담스러운 숫자였다. 차화정업종이 이끌었던 강세장에서 고점이기에 이 시기에 투자했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2,050 포인트선에서는 펀드 환매로 이어지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기간에도 투신권은 4조 2,800억원의 주식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외국인과 연기금 투자자의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는 2,050 포인트를 돌파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해 시각을 유지하며 진정한 상승장의 모습을 보이려면 외국인 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도 동반돼야 하는데 아직은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의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도 관심을 가지면서 투자를 결정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그동안 연방정부 폐쇄문제로 미뤄졌던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라 시장은 개별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돼 이제는 시장 전체를 보기보다는 종목별 흐름에 눈을 맞추는 시장을 대응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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