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이 드러나 구속된 씨름선수 안모(27)씨와 관련된 승부 조작이 한 차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선수 외에 감독이나 소속팀 등이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확대하고 있다.
승부 조작을 수사하는 전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19일 "안씨와 구속된 장모(37)씨의 결승전 외에도 앞서 열린 본선 경기에서 한 차례 더 승부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씨는 이 본선 경기 상대에게 100여만원을 직접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경기와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안씨가 본선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어 이 경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이 경기의 승부 조작과 돈 거래 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감독, 소속팀, 협회가 승부 조작에 관여했는지를 수사하는 한편 다른 대회에서도 승부 조작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장씨가 안씨에게 2천여만원을 받고 2012년 1월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일부러 져준 혐의로 두 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일단 이번 승부조작 때 스포츠토토나 브로커 관련 없이 직접 돈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승부조작은 액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스포츠 경기의 공정성과 팬들의 신뢰에 타격을 주는 치명적인 범죄인 만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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