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아 보여"…3개월간 18차례 600만원 상당"
익산에 사는 하모씨(36)는 지난해 9월 친구 안모씨(36)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기사인 안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다니는 이모군(11)의 집이 잘사는 것 같으니 이군으로부터 돈을 빼앗자며 하씨에게 함께할 것을 권했다.
이들은 전북지역 한 건설회사 대표의 아들인 이군이 평소 현금과 체크카드를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수시로 이군을 학교 밖 편의점 및 길가 등으로 불러내 현금과 귀금속 등 금품을 빼앗았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이들은 이군으로부터 모두 18차례에 걸쳐 시가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다.
하지만 평소보다 자주 늦고 용돈을 더 받아가는 이군의 태도를 이상하게 여긴 이군의 아버지가 이군을 설득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꼬리가 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7일 하씨를 상습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씨는 경찰조사에서 “(이군이)돈이 많아 보이고 여려 보이는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하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한 안씨를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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