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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건설업종 관심을

코스피 지수는 주중 2000포인트선을 두고 공방을 거듭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25일 큰 폭으로 밀리면서 한달 만에 1970포인트선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32.62포인트 하락한 1971.6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4,5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99억원과 22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9거래일만의 475억원 매도로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 매도 물량에 약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14.75포인트 하락한 556.4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5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과 개인은 119억원과 6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 하락의 원인은 외국인의 선물매도 확대와 불안한 대외변수, 환율의 변동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꾸준히 매수세를 보여주었던 현물과는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25일 하루만에 6863억원 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이자 프로그램 매물도 동시에 쏟아져나와 지수하락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펀더멘털에 의한 조정이라기보다 선물 매도 포지션 확대가 현물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시 잠잠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사태가 계속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순매수를 보여주었던 외국인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화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점도 하락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원달러 환율은 6년여 만에 1040원 매물벽이 무너지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1030원 후반대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원화 강세에 베팅하며 환차익을 노렸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메리트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비록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선 매도 포지션을 확대했지만 현물의 매도세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선물은 현물 주식에 비해 단기 방향성을 갖고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 확대가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추세적인 요인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실적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정유, 화학, 건설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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