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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돌며 쌀 훔쳐 인터넷 통해 판 20대 3명 덜미

빈 농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쌀을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20대 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안경찰서는 10일 정읍·부안 등의 농가에서 수 차례 쌀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 씨(22)와 문모 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도운 혐의로 최 씨의 동거녀 김모 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 등은 지난 7일 오전 3시께 부안군 백산면의 한 농가 창고에서 시가 210만원 상당의 쌀 20㎏ 들이 50여 포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해 12월 20일부터 올 3월 7일까지 정읍과 부안지역 농가를 돌며 20여회에 걸쳐 총 1500만원 상당의 쌀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주부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뒤 ‘시골에 내려갔다가 부모님에게서 받은 쌀’ 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시세보다 20% 가량 싸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도주 경로를 분석, 용의 차량을 특정해서 잠복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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