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위조로 은행 속여…브로커 등 일당 15명 검거
허위서류를 꾸며 전세자금과 창업지원금 등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일당이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허위서류를 꾸며 시중은행 5곳으로부터 전세자금과 창업지원금 등을 대출받은 혐의(사기)로 브로커 정모 씨(41) 등 2명을 구속하고, 서류 위조책 홍모 씨(41)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일당은 2015년 1월께 급하게 돈이 필요한 곽모 씨(54)에게 접근해 전세자금대출을 제안해 공모하고, 미리 섭외한 건물주와 허위 전세계약서를 작성한 뒤 위조한 재직증명서를 제출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방법으로 서민 전세자금 7900만 원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3억여 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15년 4월께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해 창업지원금 사기 범행을 제안, 가짜 사무실을 꾸미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한 뒤 허위 매출자료를 만들어 은행으로부터 창업 사업자 운영자금 3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해를 입은 은행 5곳 모두 제1금융권으로 정 씨 일당이 위조한 재직증명서가 정교하고, 허위 매출 자료를 만들어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는 등 은행에서도 눈치 채지 못하는 치밀한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 일당이 위조한 문서들이 정교해 은행들도 의심하지 않고 대출을 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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