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8일 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지갑을 “주인을 찾아 돌려주겠다”고 택시기사에게 말한 뒤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회사원 권모 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6시 27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모텔 앞에서 택시에 탄 권 씨는 앞서 택시에 탔던 손님이 두고 내린 현금 5만원과 신용카드 2매가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택시 뒷좌석에 있던 지갑을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며 “지갑에 들어 있는 신분증으로 주인을 찾아 돌려주겠다”고 말한 뒤 이를 돌려주지 않았으며, 경찰은 권 씨가 택시비를 지불할 때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을 조회해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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