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특수교육 대상 원생, 교통사고 당해 병원서 발견
전주의 한 유치원에서 하원하던 원생이 사라진 후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아동은 특수교육대상자인 발달지연 아동으로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부모는 아동 방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6일 오후 4시 30분께 전주시내 한 유치원에 다니는 이모 군(7)이 하원하는 과정에서 유치원에서 사라졌다.
원생들을 수송하는 버스 기사로 부터 연락을 받은 이 군의 아버지는 유치원에 도착해 아이의 행방을 물었지만 누구 하나 이 군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20여 분을 찾아 헤매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확인 결과 이 군은 유치원 앞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의 부모는 사건 발생 이후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도 아동 방임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해당 유치원에 대해 아동 방임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학부모는 사고 발생 이튿날 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20여 일이 지나서야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며 늑장 조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유치원에 대해 교사 교체와 원장 등에 60시간 교육 이수 조치를 내렸으며, CCTV 설치와 출입문 이중 문 설치 등을 요구한 상태”라며 “민원인에게 조치 사항을 일일이 알려줄 의무는 없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