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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가축도 못 견디는 찜통더위

도내 온열질환자 20명 
가축 22만여마리 폐사
10억9000여만원 피해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폭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15일까지 도내에서는 20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열사병 7명, 열탈진 4명, 열경련 3명, 열실신 5명, 기타 1명이다. 무더위가 장기화할수록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열탈진, 열경련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장시간 외출을 피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자리를 옮겨 체온을 낮춘 뒤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으로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13개 시군 174개 농가에서 모두 22만4616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축종별 피해내역을 살펴보면 닭 21만4616마리, 오리 1만마리, 돼지 740마리이며, 피해액수는 10억9398만8000원에 이른다.

전북도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도는 이달부터 가축폭염 피해 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도내 농장 273곳에 11억을 투입해 환풍기, 자가발전기, 제빙기, 안개분무기 등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성재 도 축산과장은 “계속된 폭염에 폐사하는 가축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환기시설 관리, 복사열 최소화 등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주기상지청은 지난 16일 3시 기준 전주와 완주 무주 남원 임실 순창 익산 정읍 등 8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진안과 장수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상전망에 당분간 30도 이상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나와 다음 주까지 폭염 경보·주의보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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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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