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도 한해 100여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아동이 최근 5년 사이에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사망한 13세미만 아동은 총 34명이었다.
같은 기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다친 어린이는 2천546명에 달했다.
스쿨존 내 아동 교통사고 건수도 최근 5년간 총 2천4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적게는 427건(2013년), 많게는 541건(2015년)이었다.
피해자 범위를 성인으로 확대하면 최근 5년간 스쿨존 내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4천99건에 달했다.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4천902건이었다.
김병관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확대 및 스쿨존 주변 보행시설 개선 등이 진행 중이지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운전자 경각심고취, 안전운전 의무 준수를 위한 교육·홍보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어린이 통학버스가 사고를 내 아동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도 254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2017년 한해에만 103건이 발생해 155명이 다쳤다. 다행히 숨진 아동은 없었다.
김 의원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받는 안전교육 시간이 3시간에 불과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면서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에 대한 자격제도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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