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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오염토양 감시 주민, 귀갓길에 교통사고로 사망

임실군 신덕면에서 오염토양 반·출입을 감시하던 주민이 귀갓길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거셀 전망이다.

11일 ‘광주시장 부당행정행위 척결 임실대책위’ 따르면, 관련 업체가 위치한 곳에는 주민들이 지난 1월부터 감시초소를 운영, 오염토양 반·출입과 차량운행을 감시해 왔다.

지난달 28일 이곳에서 감시활동을 마친 유모 씨는 오후 6시 30분께 초소를 나와 집으로 귀가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피해자인 유씨는 다문화가정으로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반대활동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실경찰은 당시 사고현장을 탐문하는 등 정확한 원인파악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광주광역시와 오염토양 반입업체가 원인 제공을 했다’며 이에 따른 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방침이다. 임실대책위는 이와 따른 성명을 발표하고 광주광역시와 오염토양 처리업체에 대해 변경등록 취소 및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와 국민권익위, 광주광역시 및 전북도 등에 청원하고 대대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피해자는 1년여 동안 오염토양 반입 저지를 위해 주야로 감시와 자원봉사에 앞장섰다”며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투쟁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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