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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순서 시비로 흉기 난동 부린 60대, 11개월 만에 검거·구속

전주완산경찰서는 18일 주점에서 노래순서 시비 끝에 다른 손님을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씨(6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2시 15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모 노래주점 앞 공터에서 맥주병을 깨드려 B씨(52)를 목과 등을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공격을 피하고 도망가자 5m 정도를 뒤따라가 추가로 4차례를 더 찌르기도 했으며,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행인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A씨는 도주한 뒤였으며 휴대전화를 끄고 주거지를 옮기는 등 잠적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점 내·외부의 CCTV 분석과 A씨 일행과 가족 등의 탐문 수사를 통해 A씨를 추적해 왔고 지난 15일 완산구 일대의 한 원룸에서 검거했다.

조사결과 당시 다른 일행이었던 A씨와 B씨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노래 우선권을 두고 일행간 시비가 붙었고 밖으로 나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에 A씨는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며 “B씨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중하다 판단해 A씨를 구속했다”며 “도피기간 동안 공범자 여부를 조사해 함께 처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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