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심리 악용해 개인정보 요청
지자체 “코로나 증세 유·무만 확인”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등장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8일 주부 A씨(48·여)는 코로나19 관련 조사를 한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는 상대방이 군산시청 공직자라고 밝혀 특별한 의심 없이 응대했다.
그러나 통화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묻자 수상하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군산지역 내 한 SNS 카페에도 군산시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 경험 사례가 게시됐다.
시민 B씨(43·여)는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이를 지역 온라인 카페에 올렸으며,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는 회원들이 상당수 나타났다.
또한 정부기관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낸 뒤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수법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가재난 상황인 코로나19 감염 공포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 수법이 등장하는 가운데 군산시는 시민들에게 보이스 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전화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는 물어보지 않고 코로나19 증세 유·무 여부 및 대구·경북 지역 방문여부 등만 질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등을 요청하는 전화를 하지 않으며,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과 관련한 홍보를 실시해 현 사태 악용하는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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