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 이용한 마스크 사기 범죄 잇따라
코로나 발생 이후 현재까지 도내 마스크 사기 194건
경찰, 76명 수사해 9명 구속·26명 기소…29명 수사 중
마스크 착용 시비 폭행 사건도 버스 5건, 택시 1건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해 부정한 이익을 챙기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지난 2월1일부터 현재까지 마스크 관련 범죄는 도내에서만 194건이었다. 팬데믹 공포를 이용한 사기행각이 거의 매일 발생하는 셈이다.
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긴 뒤 마스크를 보내지 않는 사기 범죄가 173건이고, 생산지나 기능을 속여 판매하는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21건이었다.
지난 4월19일 군산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노려 인터넷상에서 마스크를 판다며 40여 명에게 1130만 원을 받은 뒤 마스크를 보내지 않은 A씨(21·여)가 구속됐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한 제약회사 이사(58)와 공장장(52)이 일반마스크를 KF94 인증을 받은 것처럼 속여 마스크 11만여 개를 유통시켜 수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 같은 마스크 관련 사범 76명을 수사해 9명을 구속하고 26명을 기소했다. 또 29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을 두고 벌이진 폭력사건도 6건 일어났다.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운전기사를 폭행한 사건들이다.
지난달 31일 익산에서는 B씨(56)가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당하자 택시를 타고 쫓아가 60대 버스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B씨는 경찰에 붙잡혀 구속기소 됐다.
이 같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가 어지러운 시기 혼란을 더하는 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범죄사범을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를 이용한 범행이 성행하고 있다. 사회 혼란을 가중하는 범행이기 때문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 판매 사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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