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직 경찰관이 사건 관계인에게 뇌물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되거나, 마스크 판매 사기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등 전북경찰이 비위행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사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있다.
A경사는 지난달 26일 0시께 전주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도중 술집 주인과 시비가 붙었다. A경사는 술집주인에게 욕설 등을 하며 30여분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술집 주인은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경사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전주덕진경찰서에 사건을 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에 대해 감찰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은 현직 경찰관 들의 각종 비위행위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상태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B경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경위는 전직경찰관과 공모해 지난해 10월께 자신이 담당하던 사건의 관계자들로부터 사건 무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으려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같은 달 22일 해당 사건 관계자들이 검찰에 별건으로 고소한 사건을 취소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완산경찰서 소속 C경위는 지난해 3월 “기업에 납품할 마스크를 팔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2억 원 상당의 대금을 가로챈 사건에 연루돼 서울 성북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C경위는 또 다른 비위 정황이 드러나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 직위해제 됐다.
전문가들은 현직 경찰관들의 문제에 대해 조직이 엄정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박종승 전주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현직 경찰관들의 문제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감찰은 물론 수사를 통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표현을 듣지 않도록 엄정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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