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추가 복원에 서측부지 임시주차장 폐쇄
전주완산경찰서 민원인·상인회 주차장 조성요구
전주시가 전라감영 서편부지에 대한 추가복원을 진행하면서, 전라감영 일대의 주차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시와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시가 전라감영 서편부지 복원 준비 전 이곳은 관광객과 경찰서, 인근 상가를 방문한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최근 서편부지 복원준비가 진행되며 외부차량출입을 통제, 경찰서와 상가를 찾는 이들로 주차공간이 모자란 실정이다.
실제 완산경찰서 주차장의 경우 110여대가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20여대가 넘는 순찰차, 출동관용 차량과 300여명의 근무인원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민원인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사용 주차면적이 10여 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완산서를 방문한 인원은 3600여명(직원제외)에 달한다. 하루 평균 128명이 완산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날 민원실을 방문한 이모 씨는 “차량을 댈 곳이 없어 일대를 3바퀴 돌고오니 겨우 한 자리가 생겼다”면서 “주차공간이 터무니 없이 모자르다. 이중주차까지 이뤄져 불편 그 자체”라고 토로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전주웨딩거리 등 인근 10곳의 유료주차장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근 10여 곳의 유료주차장은 5만~6만 원 수준인 1달 주차이용금액을 최근 8만~9만 원으로 인상했다.
완산서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이 인근 유료주차장을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매달 주차이용금액을 지불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인근 상인회와 완산서를 찾는 민원인들은 시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전라감영이 추가복원 될 경우 관람객 수요와 함께 주차수요도 증가해 주차난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는 복원 계획 내 주차공간 조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완산서 주차장 부지에 원형주차타워를 세워 일시적인 주차난 해소를 검토했지만 철회했다. 예상 부지 내 주차장을 건립하더라도 결국 철거해야하는 등 추가적인 비용이 투입되어야해서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때 전라감영 인근 공영 주차장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전라감영 부지 내 주차장 건립은 불가능하다. 전라감영재창조위원회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다방면으로 전라감영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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