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 과장, 예방접종 후 증상 안심시키고자 ‘응급실 살려주세요’ 문구 들어
최근 접종 후 두통·발열·근육통 등의 면역 반응으로 응급실 발길 이어지는 것에 대한 메시지
“응급실을 살려주세요”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응급실 살려주세요’ 라고 적힌 문구를 들고왔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발열 등의 이유로 응급 의료기관을 찾으면서 응급의료 체계 과중에 대한 우려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강 과장은 “최근 (코로나19)예방접종으로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늘어 응급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은 이상 반응이 아닌 면역 체계를 만들려는 반응이다”고 강조했다.
강 과장의 이 같은 강조는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으로 진행되는 접종이 향후 더 확대됨에 따라 접종 후 면역 반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담겨있다.
11일 0시 기준 도내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389명이다.
이 중 1명은 접종 후 사망자로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또 다른 1명은 아낙필락시스 의심자로 이 역시 백신과는 연관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387명은 발열, 근육통, 구토 등의 경증사례다.
강 과장은 경증 사례들의 경우 이상반응 증상이 아니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증상들은 접종 후 부가·부사작용으로 우리가 흔히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르는 것이 진짜 이상반응이다”며 “아나필락시스 증상들은 접종 후 30분 이내 또는 지연형으로 해서 나올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우리가 겪는 발열과 통증 등의 연관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후 발열·통증 등 증상은 이상반응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겪으신 분 혼자가 아닌 모든 분이 겪는 내용이고, 모두를 위해 겪는 잠깐의 아픔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경구용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시면 쉽게 개선된다”며 “이러한 개선되는 내용을 모르고 응급실을 내원하게 되면 다른 중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응급 체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후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고 접종량이 늘어남에 따른 응급실 찾는 이가 늘어나게 되면 응급실 기능을 잃을 수 있어, 국민께서 충분히 (경 증상에 대해)이해를 해주셔야 응급실이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