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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에 증가하는 무인 편의점… 범죄 ‘표적’

전주시내 24시간 무인편의점 증가 추세
최근 소액 편의점 절도 사건 빈번히 발생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편의점에도 무인시스템 열풍이 불고 있다.

18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24시간 무인편의점. 각종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이 일반 편의점과 같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 앞에 서니 일반편의점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사각형의 무인결제시스템이었다. 물건 바코드를 찍으니 카드를 넣어달라는 문구가 나왔고, 결제가 완료됐다. 현금결제도 가능했다. 비닐봉투가 필요하면 작은 저금통에 50원을 넣으면 됐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전주시에는 24시간 무인편의점 7곳이 존재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손님들은 안전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편의점주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덕에 이마트 24,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도 심야시간 신분증을 확인 한 후 입장 할 수 있는 부분적 무인시스템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효자동의 A편의점주는 “무인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만, 19세 미만에게 판매할 수 없는 술과 담배는 팔지 않거나 벨을 눌러 구매할 수 있도록 해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무인 편의점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점원이 없다 보니 보안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하는 것이다.

실제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 15일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골라 바코드를 찍는 척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만 5000원 가량의 물품을 훔치는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해당 점주는 “경찰에 신고했는데 (훔친이가) 금액을 떠나 괘씸하다”면서 “다 큰 어른이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시스템의 활성화가 되면서 종종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소량이라도 계산 없이 물품을 가져가면 절도죄가 성립된다”고 말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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