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전북 산업 유치 방향성 전환 필요성 요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리모트 워커(Remote Worker)를 전북으로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최근 ‘리모트 워크 시대 도래와 전북유치전략’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리모트 워커를 전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원격근무를 뜻하는 리모트워크(Remote Work)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업무방식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리모트워크는 단순 트렌드가 아닌 미래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근로자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고 불필요한 사내갈등이나 보고체계 및 회의 등을 최소화하고 일의 성과에 집중해 회사에 더욱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실제 지난 2020년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중 88.4%가 사무직 근로자에 대해 유연 근무나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등 지난해 이후 리모트워크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수도권 기업의 본사 이전 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모트워커의 전북 유치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기업의 지역 이전 효과에 더해 창조적 인력의 전북 이주로 인한 지역경제 활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원은 리모트워커 전북유치를 위해 기업 본사의 일부 기능과 인력을 전북으로 이전하는 원격사무소 유치를 위한 ‘원격사무소 전북지사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보조금 지급과 빈집 활용 숙박 및 사무공간 조성 지원, 육아 연계형 공유 오피스 조성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 휴양시설에 공동 오피스 조성 및 랩(Lab) 설치를 지원해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워케이션 시범지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리모트워커 투어패스를 추가하는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전북연구원 김동영 박사는 “전 세계의 리모트워커가 전북을 선택한다는 것은 원격근무를 위한 ICT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휴식과 레저활동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전북이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미래의 일하는 방식의 선도지역으로 리브랜딩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리모트워크(Remote Work)란?
리모트워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원격근무를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업무방식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는 업무 생산성, 노동력 감소, 일과 삶의 균형, 환경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정부 차원에서 법을 만들고 재정적 지원을 통해 리모트워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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