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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초등학교발 코로나 공포, 학원가로 확산

호성동·송천동 학원 강사, 자체 휴원 후 검사 받아
학생들 사실상 자가격리에 맞벌이 부부 근심 커져

지난 7일 전주 호성동과 송천동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학원가에도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도 도내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공문을 보내 오는 21일까지 방과후 수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비대면수업 체제로 전환돼 사실상 ‘자가격리’와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아이들만 집에 두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학부모 A씨(전주시 송천동)는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2주간 학교도 안가고 근처 학원도 다 쉬는 상황”이라면서 “시댁·친정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만 집에 방치하란 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8일 아침에 학원에서 휴원 알림 문자가 왔다”면서 “학원에 모든 선생님들도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학교·학원에 관련된 모두가 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주부 B씨(전주시 호성동)도 “육아로 일을 쉬다가 최근에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학교고 학원이고 안심할 곳이 없게 되니 당장 앞이 깜깜하다”며 “코로나 사태가 어서 해결돼야 가정에도 희망이 생길 것 같다” 말했다.

지역 학원가에서도 초등학교발 코로나 확산에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한 학원 관계자는 “인근 초등학교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확진자 동선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자체 휴원후 모든 직원들이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어서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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