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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서 나오는 악취에 주민들 고통 호소

아파트 1층 외벽에 설치된 환풍구로 기름 냄새 진동
상가 측 “현재 방법 없어…어떻게든 개선할 계획”

“기름 찌든 냄새가 가득해서 길을 다니지 못할 지경입니다.”

상가 환풍기에서 나오는 악취로 전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완산구청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악취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1층 아파트 옆에 은색으로 된 환풍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해당 환풍구는 화단을 향해 아래로 상가 내 냄새를 뺐다. 환풍구 입구의 아파트 외벽은 기름때로 보이는 검은 물질도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해당 상가의 영업시간이 아님에도 냄새가 배어있는 것.

주민 A씨는 “환풍구가 있는 곳을 지나갈 때마다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면서 “바람이 불면 아파트 안쪽으로 냄새가 올라와 문 열기가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이들도 냄새가 난다면서 차도로 피해 다니는데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날뻔한 적도 있다”면서 “상가의 빠른 해결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상가 측에 따르면 해당 환풍구는 주방으로 연결된다. 설계 당시 음식 조리 등 냄새를 배출할 수 있는 공간은 이 곳 뿐이었다고 한다.

해당 상가 관계자는 “관리사무소와 완산구청에서 직접 나와 환풍구 개선을 위해 점검을 했었다”면서 “법적으로 위반도 되지 않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환풍구를 위쪽으로 돌려놓자니 윗층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냄새로 더 큰 고충을 받을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파트)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어떻게든 해결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개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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