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후 종료되는 새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코로나19 심각세에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의 9인 이상 집합 금지가 14일부로 종료된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도는 정부의 새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북 전역에 새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했다. 하지만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의 경우 인구 밀집도와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고려해 9인 이상 집합 금지 이행기간을 14일까지 하기로 했다.
이행기간 종료 이후에는 이들 지역에 적용됐던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특별한 내용 없이 일괄 1단계를 적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4차 대유행’에 직면한 전국적인 코로나19 심각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전국에서 연일 1000명대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또 변이 바이러스 위험까지 커지자 수도권의 경우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방역당국 역시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에는 2331명까지 (확진자가)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특히 전북에서도 연일 수도권 등 유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18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군산 일상 집단감염의 경우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서울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확진된 익산 농장 관련 집단감염 역시 확진된 노동자 5명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개개인이 수도권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이행기간 종료를 유예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결국 이 같은 여론에 전북도는 14일로 종료되는 이행기간을 추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타 지역의 풍선효과와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을 고려해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에 대한 기존 9인 이상 집합금지가 아닌 5인 이상 집합금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에 대해 9인 이상 인원 제한을 유예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강화된 내용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전국에서 6일 연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등 기본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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